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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민신문] 2011.01.02 특별기획 - 베트남에 뿌리내린 한국
작성자 한베문화교류 등록일 2011-01-14 13:20:01 조회수 1361

 베트남의 한국어 열풍, 한국어가 국가 경쟁력

한베문화교류센터 주최로 열린 제4회 한-베말하기대회

지난 12월 18일 하노이 컨벤션센터에서 한-베말하기대회가 열렸다. 최종 본선에 오른 열두 명의 베트남 학생과 여섯 명의 한국인 참가자가 800여 청중 앞에서 한구어와 베트남어 실력을 겨뤘다. 컨벤션센터는 본선 진출자의 팽팽한 긴장감과 청중들의 뜨거운 관심으로 후끈 달아올랐다.

(사)한베문화교류센터에서 주관한 이번 한-베말하기대회는 올해로 4회째를 맞았다.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와 경제수도라 불리는 남부지역의 호찌민 및 동나이는 물론 중부지역인 다낭, 달랏 등 전국에 소재한 베트남 대학의 한국어과 학생들이 예선에 참여했다. 그 수만도 무려 400여 명, 9월부터 2개월 동안 1차 예선과 2차 예선을 거쳐 열린 대회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인하대학교 대학원 한국어과 입학자격과 학비 면제, 생활비 지급, 장학금이 지원되기에 한국어를 전공하고 한국으로의 유학을 꿈꾸는 베트남 학생들에게 최고의 축제가 되었다.

‘문화한류’와 ‘경제한류’로 비롯된 한국어 붐

한-베말하기대회를 통해 볼 수 있듯 베트남에서의 한국어 열기는 자못 뜨겁다. 주요 국사립대학에 한국어학과가 있어 베트남의 똑똑한 학생들이 한국의 문화와 한국어 배우기에 열중한다. 대학 외에도 세종학당, 가나다학당, 한베문화교류센터, 대사관 등 여러 기관과 학원에서도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다. 지난 9월부터는 계명대학교에서 학생들을 파견해 3개월 과정의 한국어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베트남의 텔레비전을 켜면 중앙방송부터 지방방송까지 매일매일 한국 드라마가 방영된다. 김범,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등의 스타 팬클럽과 ‘꽃보다 남자’ 등의 드라마에 빠진 젊은이들도 많다. 얼마 전에는 호찌민 시내 한 극장에서 국내 인기그룹 '빅뱅'의 팬클럽 회원 300여 명이 모여 대형 스크린을 통해 빅뱅의 무대를 감상하며 한국말로 된 노래를 따라부르는 열정적인 팬 모임이 열리기도 했다. 덕분에 한국 스타의 헤어스타일, 패션이 유행하는 한편 한국어에 대한 관심도 나날이 높아지는 추세다. 이른 바 ‘한류’라 불리우는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한국어로 이어진 것이다.

베트남에 진출한 많은 한국 기업들도 한국어 열기에 기름을 더하고 있다. 베트남에는 삼성, 엘지, 오리온, 태광 등 대기업은 물론 섬유, 봉제, 자동차부품, 건설, 금융, IT 전 분야에서 한국 기업들이 진출해 있으며 있다. 이에 한국어가 가능한 인력에 대한 수요가 높아 공급이 달리는 형편이다.

최근에는 한국과 베트남 사이의 국제결혼이 해가 갈수록 늘면서 베트남은 ‘사돈의 나라’로 불리기에 이르렀다. 한국으로 시집가는 베트남 여성들에게도 새로운 나라와 가족들에 적응하기 위해 한국어는 절실히 필요하다.

이렇듯 베트남의 한국어 배우기 열풍은 한국 드라마, 대중 가수 등 ‘문화한류’와 한국 기업 진출에 따른 ‘경제한류’, 한국과 베트남간 국제결혼 등의 복합적인 결과로 쉽게 사그라들지 않고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북한식 한국어로 처음 시작된 한국어

베트남 주요 대학 한국어과로 확대

(사)한베문화교류센터 김영신 원장에 따르면 베트남에 처음 상륙한 한국어는 평양 사투리의 북한식 한국어였다고 한다. 1950년 북한과 단독 수교하며 베트남의 인재들이 북한으로 유학을 다녀오고, 두 나라간 교역이 이루어지며 베트남에서의 한국어의 역사가 시작된 것이다. 1990년대 초 한국기업들이 베트남 진출을 시작할 때 가장 신바람이 난 것도 베트남 유학파들이었다. 북한 경제의 몰락과 함께 가치를 잃어가던 그들에게 제2의 전성기를 누릴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후 베트남이 대한민국과도 공식 수교를 맺고 정치 경제적 교류과 확대됨에 따라 한국어의 필요성이 커지면서 1994년 호찌민인문사회과학대학에 한국학전공이 설치된 것을 필두로 하노이인문사회과학대 및 중부지방의 달랏대학까지 10여 개 대학에 한국어과가 개설되기에 이르렀다. 하노이 지역만 하더라도 국립대, 외대, 사범대 한국어학과가 있으며, 한국기업들의 투자가 많은 호찌민은 호찌민인문사회대, 홍방대, 외국어정보대 등이 있고, 동나이에 위치한 락홍대학도 2003년부터 한국어학과를 신설해 운영해오고 있다. 최근에는 중부지역인 다낭, 달랏, 훼 등에도 한국어과가 신설돼 한국어 교육이 한창이다. 학 학교마다 한 학년에 2개 반, 한 반 정원을 30명으로 추축해보면 현재 베트남 전국에서 공부하는 베트남 학생 수는 약 2천400명 정도로 산출되며 매년 한국어를 전공한 인력이 최소 600명 이상 배출된다고 할 수 있다.

대학이 아닌 각종 기관과 사설교육기관에서 한국어를 배우는 학생들 또한 많다. 호찌민인사대안에 개설된 ‘세종학당’에는 기초문법부터 고급회화까지, 베트남 사람 170여 명이 한국어를 공부하고 있다. 8주 과정 학비는 우리 돈 24만 원 정도. 베트남에서는 국립대학 1년 등록금과 맞먹는 돈이지만 학생들의 발길은 끊이지 않는다.

한국어가 경쟁력인 시대

베트남에서 한국어는 영어, 일어보다 인기가 높은 언어다. 작년 호찌민인사대 한국학과의 입학경쟁률은 4대1로 소위 인기학과로 분류되며 고등학교에서 공부 깨나 했다고 하는 똑똑한 인재들이 몰려든다. 한국어과가 처음 생겼을 때 정원을 채우기도 힘들었던 것에 비하면 엄청난 발전이다. 그도 그럴 것이 한국어를 전공한 졸업생들의 초봉이 300~400달러에 달하고 통역 등으로 큰 수입을 올릴 수도 있다. 보통 공장 노동자의 월급이 100달러 정도니 선호도가 높은 것은 당연하다.

베트남의 한국어 열기는 한국어능력시험에서도 드러난다. 지난해 10월 베트남 전국 14곳에서 치러진 한국어능력시험에는 총 3만 명이 응시했다. 한화 2만원 정도의 적지않은 접수비를 부담해야 하는데도 이들이 이토록 한국어능력시험에 열심인 이유는 시험에 합격하면 한국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얻기 때문이다. 한국에서 일하면 현지보다 7-8배 이상의 높은 임금을 받을 수 있어 한국어능력시험의 인기는 폭발적이다.

지난 해 한국의 한 기관에서 조사한 결과에 의하면, 베트남은 아세안 7개국 가운데 한국 제품을 가장 선호하는 나라로 나타났다. LCD TV 등 4개 품목은 한국 제품이 시장점유율 1위로 뽑혔으며, 휴대전화 등 6개 품목은 2위를 했다.

‘문화한류’와 ‘경제한류’로 시작된 한국어에 대한 관심이 다시 한국에 대한 관심으로 선순환되면서 베트남 내에서 한국의 위상은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지금, 베트남인에게는 한국어는 경쟁력이다. 역으로 한국어는 대한민국의 경쟁력이기도 하다. 우리의 한국어가 정치, 경제, 문화 모든 면에서 한국이라는 국가 브랜드를 높이는데 훌륭한 도구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민족만이 쓰리라고 생각해 작게만 느꼈던 한국어가 국제적인 언어로 성장하고 있는 현장이다.

- 이 기사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후원을 받습니다

박진아·김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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